정형 연쇄의 변형 - 계단 연쇄

뿌요뿌요는 얼핏 생각하면 연쇄를 만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대전으로 연쇄를 이용해서 상대를 이기는게 목적인 게임입니다.
뿌요에서 연쇄라는 것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수단이자 무기가 되는 거죠.

따라서 이 무기를 어떻게하면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하게, 좀 더 빠르게 만들수 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실력과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쇄를 쌓으며 조금이라도 더 자신에게 유리한 모양으로 만들어갑니다.

이런 유리하다는 개념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지금은 정형 연쇄를 쌓을 경우에 약간의 모양 변형으로 연쇄를 유리하게 만들어 가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뿌요뿌요의 연쇄는 대표적으로 정형과 부정형으로 형태가 나뉩니다.
부정형의 경우는 말그대로 정해진 형태가 없으므로 형태의 변화랄 것도 없습니다.
나름대로 유리해지는 형태나 방법은 있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써보겠습니다.

그럼 부정형 말고 정형.
정형은 말그대로 정해진 형태로 뿌요를 쌓아 연쇄를 만든다는 말이지만, 사실 정해진 형태로만 쌓는 경우는 거의 없고, 원하는 뿌요가 오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또 원하는 뿌요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연쇄를 망치거나 상대에 연쇄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늦어서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와 같은 경우는 다 엄청 많이 나옵니다.
(떨어지는 뿌요는 다 왼쪽부터)


가장 왼쪽의 그림부터 보면, 오른쪽에 파랑색 뿌요를 쌓고, 올리는게 정석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나오는 뿌요를 살펴보면 3번째에나 되서 파랑색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다렸다가 연결해도 되지만, 노랑색이 낭비가 되거나, 올리기 전, 취약한 타이밍이라 공격을 받으면 위험해집니다.

이럴 경우에는


긴급 할 경우에 자주 쓰는 형태.

이런 식으로 파란색을 무시하고 올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파란색이 쓰레기 뿌요가 되니 좋은 모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파란색 뿌요가 나오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저런 식으로 빨리 올리는 것도 좋습니다.


두번째 모양의 경우는 먼저 올릴 경우에 자주 나옵니다.
올린 것은 좋은데, 마지막 부분에 빨간색 뿌요를 쌓기를 기다리기 힘들어졌습니다.
빨간색을 무리하게 쌓다가는 높낮이를 망칠 위험도 있고, 높낮이가 안정되지 않아, 견제를 따로 만들기도 힘듭니다.

이럴 경우는


센스를 발휘해 꼬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꼬리를 이용하거나 계단 연쇄의 장점인 높낮이의 조절을 이용해 연쇄를 만든는게 좋습니다.
빨간색이 밑에 깔렸다고 가장 왼쪽 칸을 빨간 뿌요로 연쇄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센스를 발휘해서 많이 나오는 파란 뿌요를 연쇄로 만드는게 좋습니다.
빨간색이 나온다면 꼬리 연쇄로 만들어 1연쇄를 더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계단 연쇄는 높낮이에 강하기 때문에 조금 단차가 생겨도 이런 식으로 커버가 가능한게 좋군요.


마지막, 가장 오른쪽에 그림의 경우는 초록, 노랑 뿌요가 오면 딱 좋습니다. 적어도 초록색이라도 와주면 좋습니다만...
하지만 그림처럼, 초록색이 안나오면 무리하게 기다리다 연쇄를 망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늦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과감하게 생각해서


아마 이 모양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네요.
빨강 뿌요위에 한번 더 올리면 가볍게 올리기가 완성.




이런 식으로 쓰레기 뿌요를 하나 끼워버립시다.
역시 계단 연쇄가 높낮이에 강한 점을 이용한 모양인데, 무리하게 초록색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노랑색을 확실히 지울수 있게 해두고, 초록 뿌요를 삭제하는 것을 생각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초록색이 늦게 나오면 그동안 견제를 만들거나 쓰레기 뿌요가 되거나 해버리니까요...
최대한 쓰레기 뿌요를 안만들고 높낮이를 맞추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꼭 위와 같은 형태일 필요는 없고, 약간의 변형으로 연쇄를 센스있게, 쉽게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뿌요를 기다리거나, 그냥 나오는 모양으로 쌓거나를 선택하는 것은 그 때의 상황과 플레이어의 판단력이지만, 원하는 뿌요가 나오길 기다릴 여유가 없는 경우는 원하는 뿌요가 없다고 무조건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형해서 연쇄를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3줄 계단연쇄는 특히 높낮이에 변형이 있어도 어느 정도 연쇄가 가능하니, 노리기가 매우 쉬운 편입니다.

센스를 발휘해 연쇄를 쉽게 만들어갑시다.

끼어들기

뿌요뿌요 시스템상의 중요 기술.
나중에 추가되는 방해뿌요가 먼저 상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뿌요가 상쇄되는 순서의 차이에 의해 발생됩니다.
뭔 예기냐 하면은...

내가 1줄 견제를 보내고 바로 6연쇄를 한다고 하고,
상대는 4연쇄로 견제를 한다고 칩시다.

이때, 4연쇄가 끝나기 전에 주포를 발화하면 내 연쇄가 끝나지 않아도 상대의 4연쇄가 끝나자마자 방해 뿌요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4연쇄 견제가 상쇄하는 것이 처음에 1줄 견제가 아니라,
뒤에 주포를 상쇄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1줄짜리 견제는 남아서 떨어지지요...

이 기술을 사용하면 견제후 상대에게 조금도 시간을 안줄 수 있습니다.
크로스와 병행해서 사용하면 막강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다만 타이밍을 잡기가 까다롭고, 조금 어긋나면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대데미지를 받을수 있습니다.

사용이 지극히 어려운 초 고급 태크닉입니다.


끼어들기 설명 동영상. SoutuXatz씨.

리버시블

reversible입니다.
간단히 양면 옷이라고 할까요...
어릴적 가끔 입었던 뒤집어 입을수 있는 점퍼 같은거죠.

뿌요에서는 양쪽 어느쪽이라도 발화가능한 연쇄를 말합니다.
특별히 정해진 형태는 없고, 어느쪽이라도 끝까지 연쇄가 되면 됩니다.


기본적인 형태. 왼쪽 GTR 형태에서의 발전인데 우측으로 연쇄가 가능합니다.


왼쪽 꼬리에서 연쇄가 되는 형태라서 특이합니다.


학 거북 형태. 1단 꺽이는 부분이 대칭이라서 가장 리버시블 같네요.


이렇게까지 쌓을꺼면 굳이 리버시블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어느쪽이라도 같은 연쇄가 나오는것을 리버시블이라고 합니다만...
쯔모의 색이 늘어난다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쓸모는 없습니다.
다만 멋이 있는 형태라 멋부리기 용으로...;

보통은 그냥 연쇄를 만들며 견제하고 응시하면서 대전을 하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다만 박수를 받고 싶다면 멋부리기 용으로...;

ps. 요즘에는 카메씨나 ALF씨를 중심으로 기본적으로 리버시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초고수대전에서의 응시 방어책인데... 초고수 수준이 아니라면 좀 힘든 일입니다...

트윈 프레스

속공의 일종입니다.
현재는 속공도 상대를 속이는 속이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예전에는 응시 수준이 높은 초고수 이외에 뿌요러들에게 잘먹혔죠...
1996년에 하얀 악마씨가 개발했습니다.
정확히 1996년 7월 20일이라네요; (하얀 악마씨는 이런것만 생각하는군요...)


이런 형태인데... 딱보면 바로 알 듯.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들통나기 매우 쉬운 형태입니다.
뒤를 쌓으면 더 강력해지겠지만, 시간이 걸리면 바로 아웃이네요.

헌데 미스켄 명인이 쿠로로씨와의 100선 경기에서 사용했습니다.
견제와 더불어 초반 크로스로 사용했긴 했지만요.
카메씨도 피버모드 실전에서 사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카메씨가 피버에서 실전 사용한 형태.

생각보다 연결하며 이어나가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역시 응시에 약하다는것이...

만들기 쉬운 형태라 초반에 바로 견제가면서 공격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학 거북 연쇄 (학귀연쇄)

학거북연쇄는 T.K씨가 만든 연쇄입니다.
기본적인 양쪽 발화점 연쇄에서 연결을 하는 형태지요.
기본적인 연쇄로 연결도 쉽고, 견제로 쓰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은 이런 형태입니다.

오른쪽으로 3연쇄, 왼쪽으로 4연쇄가 됩니다. 연쇄후 바로 추가 연쇄로 들어가는 형태인데다, 견제후에도 반이 주포로 남아있기 때문에 연쇄를 이어가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쇄를 계속 이어갈때는 이런 형태로...

이런 형태로 연쇄를 이어나갈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맞추기 쉽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유용한 형태지만, 당연히 형태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실패하기 때문에 만들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기회가 오면 만들어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도록 합시다.

달팽이 올리기

달팽이 올리기라고 하는 모양은 핫토리씨(쿠마춈)가 고안하고 kuroro씨가 이름을 붙인 형태입니다.
구석에서 1단 끼워넣기가 됐을 경우나, GTR을 만들려다 뿌요가 잘 안맞을때 많이 이용됩니다.


대전중, 이런 모양은 많이 봤을껍니다. (떨어지는 뿌요는 왼쪽부터)

보통 끝부분부터 쌓으면 대강 이런식이 되는데,
여기서 GTR을 노리려고 한다면 뿌요가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럼 보통,


이런 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위에 그림처럼 쌓아도 연쇄만 연결되면 나쁠게 없습니다.
다만, 저 상황에서 견제가 들어오면 갑갑해집니다.
터트리려면 적어도 3개뿌요가 필요합니다.
딱 약해지는 타이밍이죠...

그렇다면 이럴 경우는


이렇게 쌓는 모양이 달팽이 올리기입니다.

이렇게 쌓아 봅시다.
만약 저기에서 속공이 들어와도 초록색 뿌요를 발화점으로 삼아서 터트려서 방어하면 되므로 안전하게 연쇄를 만들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발전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뿌요를 어떻게 올리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일이 많은데, 이런 안전한 형태를 연구해 대전에서 위험을 줄여봅시다.

신GTR

신GTR이란 GTR에서 파생된 연쇄모양의 한 종류입니다.
형태는 간단한데...


이런 모양이 됩니다.

보통 GTR과 달리 한칸을 더 감으로써 가로 연쇄는 줄지만 올리기등, 세로연쇄가 강해지고 꼬리를 맞추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어느정도 방해에도 강해집니다.


이런 식이나...


이런 식으로 발전됩니다.


이렇게 쓰레기 뿌요가 섞이거나...


올리는 부분을 나누거나...


이렇게 동색연쇄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칸을 많이 쓰고 나오는 쯔모에 따라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폭발이 생기기 쉽다는 점등등...

GTR은 변형이 어려운 형태이므로 신GTR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GTR이 대응력이랑 변화력이 좋은 편이지요.

뿌요의 칸을 한칸 넓혀 자유로운 연쇄를 만들어 갑시다.